6'28"
단편 애니메이션
2D 드로잉 + ​​3D
<작업노트>
"처음 서울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이미지는 높다란 빌딩과 아스팔트, 시커먼 매연과 소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서울은 전부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방을 가로막고 있는 수 많은 벽들이 사라진다고 상상하니 비로소 서울의 체온이 느껴지고 그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CiTY>는 '서울'을 국내 작가와 외국 작가의 시선으로 각각 담아 비교해보는 SICAF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만들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평생을 이곳에서 살아왔지만, 막상 표현하려고 하니 소음과 네온사인, 콘크리트와 같은 흔한 이미지밖에 떠오르지 않았죠. 저희 두 사람은 캠코더를 들고 거리로 나가 한 달간 무작정 서울의 이곳저곳을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떠올린 도시의 이미지는 그 껍데기일 뿐이고, 결국 이곳은 '사람'으로 가득 찬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는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을까요? 그 모든 껍데기를 걷어내고 사람의 살과 숨소리만이 담긴 서울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드로잉 애니메이션을 기본으로 하고 필요에 따라 3D, 로토스코핑 등의 기법들을 추가로 활용하였습니다.
등장인물은, 사실 중요하진 않지만, 초반부에 <산책가>의 주인공 영광이를 찾아볼 수 있고 가족/친구들의 모습도 많이 담겨있습니다.
음악은 일본 뮤지션 Miruque의 곡 'Botanical Sunset Paradise'와 'Eastern Heavens'를 편집하여 삽입했습니다.
Miruque는 저희의 작품 컨셉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우편으로 자신의 모든 앨범을 보내주었습니다. 이후 완성된 결과물도 매우 마음에 들어 했고 히로시마에서 상영하게 되었을 때 소식을 주고받기도 했답니다.
<CiTY>는 아트센터 나비, 경기도미술관, 쌈지길, 스페이스 원, 을지로OF, 서울로, 아시아프 등 전시 형태로도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대사나 스토리보다 전체적인 느낌이 더 중요한 작품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 컨셉으로 또 다른 애니메이션을 만들거나 일러스트 작업을 추가하여 저희만의 전시를 진행하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언젠가 때가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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