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감으로 세상을 인지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지각의 80%를 시각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감각지도(Synesthesia Map)’ 시리즈는 '보이는 것'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던 일상에서 벗어나
만지고, 냄새 맡고,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잊혀져 가는 우리의 공감각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합니다.
<감각지도> 시리즈는 저희의 작품 <산책가>를 모티브로 만들었습니다.
<산책가>는 손끝으로 느끼는 산책길을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이 함께 걸어가는 이야기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각지도> 시리즈는 비블록NFT를 통해 2022년 5월 공개될 예정이며, 산책을 하며 느낀 다양한 감각들을 수집하듯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일련의 작업의 결과물입니다.
소리와 촉감, 온도, 모양 등을 손끝으로 스캔하듯 순차적으로 보여지는 화면을 NFT작업에 담았습니다.
나뭇잎, 꽃잎이 주는 부드럽고 시원한 느낌,
콩닥 콩닥 심장 소리와 헥헥거리는 숨소리,
복슬 복슬한 털뭉치가 천방지축 어우러진 강아지를 안았을 때의 느낌,
부드러운 엄마의 품 속과 갓난아이의 작은 발을 만지던 순간 등...
우리가 일상에서 기억하고 싶은 순간은
시청각 장치인 사진과 동영상만으로는 온전히 담기 어려운...
더욱 공감각적이고 다채로운 기억들일텐데요.
이러한 촉감의 기억, 감각의 추억들을 <감각 지도>라는 수집함에 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익금은 시각장애인과 비 시각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니버셜 메타버스 콘텐츠를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활용하려 합니다.
메타버스는 누군가에게 매우 흥미롭고 유용한 툴이겠지만,
시각장애인에게 또 다른 장벽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희는 <감각산책>프로젝트를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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