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작용 영상 설치​​​​​​ 
애니메이션 + 점토 + Artudino
<작업노트>
단편작품 <산책가> 속 촉지도를 관객이 직접 만지면서 가상의 산책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설치작품입니다.
관객이 촉지도의 주요 스팟들을 만지면, 해당 부위에 설치된 QT-160 센서가 반응하여 준비된 소리와 영상을 재생하는 구조입니다. 프로세서는 Arduino를 활용하였습니다.

북촌미술관 - Touch the sea 展

북촌미술관 - Touch the sea 展

저희의 단편 <산책가>는 맹학교 아이들과 함께 만든 애니메이션인 만큼 시각장애인도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사운드 작업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비시각장애인은 눈치채기 어려운 발의 질감변화와 지팡이 소리 방향을 정밀하게 배치하는 등 공을 들였고, 다행히 아이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소리만으로 감상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충분치 못한 경험일 것입니다. 그것이 못내 아쉬웠던 저희는, 촉지도를 직접 만지면서 입체적으로 작품을 즐기는 방법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촉감과 함게 애니메이션을 감상한다는 것은 비시각장애인 관객에게도 색다른 감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센서를 활용한 설치작업은 홍익대학교 디자인컨버전스학부 서동수교수님께 자문을 구하고 미디어 아티스트 최윤호작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구상했던 것들을 무난히 구현할 수 있었고, 이후 여러 장소에서 전시를 진행하였습니다.

아트센터나비 - 만인예술가 展

'아트센터 나비 - 타작마당' 에서 있었던 '만인예술가' 전시에서는, 지도 뿐만 아니라 메이킹필름과 루핑애니메이션을 함께  전시했습니다. 루핑애니메이션은 저희가 촉감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고안한 '찍기애니메이션' 작업물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연결된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트센터나비 - 만인예술가 展

위 전시 외에도 북촌미술관 특별전, 인디애니페스트 서울숲 감각재생전, 아주 대학교 초청전, HCI2009, 한중일 3개대학 교류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전시되었습니다.
'우리들의 눈' 갤러리 에서는 6개월간 상설전시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HCI2009-technosophia
HCI2009-technosophia
서울숲 - 감각재생展
서울숲 - 감각재생展
아주대학교 - 아주특별한시선展
아주대학교 - 아주특별한시선展
본 작품은 기술적인 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이라는 시각예술을 다른 감각영역으로 조금이니마 확장하고 싶었던 <산책가> 의 취지를 잘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상영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텐트영화제, 큐알코드영화제를 기획에 영향을 주었고, 이러한 방향성은 최근에 진행한 VR설치 작업 <Theory of Nothing> 작업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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