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34"
뮤직비디오
실사촬영 + 스톱모션 + 디지털 컷아웃
<작업노트>
'PAPERCUT'은 귀엽고 반복적인 리듬 사이에 날카로운 상처에 대한 가사가 공존하는 곡입니다. 우효님은 심플한 구성의 뮤직비디오가 나오기를 바랐고 저희도 그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곡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기법을 고민하던 중, 예전 작품인 'XYZ Note'가 떠올랐습니다. 'XYZ NOTE' 는 종이 위에 그려진 상상의 악기를 연주하는 짧은 뮤직비디오 영상입니다. 이 기법이라면 종이의 날카로움과 따뜻함의 양면성을 잘 드러낼 수 있고, 반복적이면서도 변화있게 음악의 리듬감을 시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가상 악기의 움직임마다 애니메이션적인 아이디어를 넣을 수 있기에 소소한 재미도 첨가할 수 있습니다. 우효님도 이러한 저희의 아이디어를 매우 마음에 들어 하셨기에 해당 컨셉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곡에 전반적으로 건반이 많이 사용되었기에, 건반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는 상상 속의 신디사이저를 디자인하였습니다. 기획사로부터 모든 트랙 정보를 각각 받았고, 악기에 따라 소리에 어울리는 표현과 위치를 정했습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모델은 우효님 본인으로, 직접 저희 작업실로 오셔서 손과 머리(?) 연기를 해주셨습니다.
멋진 음악을 시각화하는 작업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이전부터 <XYZ note>의 애니메이션 가상악기 컨셉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며 그러한 기회를 갖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작업 믿고 맡겨주신 우효님과 문화인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_ _)